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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러/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속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BOJ 위원의 매파적 발언으로 일본 금리 인상 기대감이 상승하며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고, 이는 원화에도 강달러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외국인 자금 유입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증가도 환율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등 저가 매수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어제 환율은 1,447.7원으로 마감했으며, 오늘은 1,440원 초반 등락이 예상된다.
1. 엔화 강세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오늘 달러/원 환율은 일본 엔화 강세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속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BOJ(일본은행)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나오키 타무라 BOJ 위원은 2026년 3월까지 일본 기준금리가 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치를 높였다. 이에 따라 연내 BOJ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기존 1회에서 1.3회로 상향 조정되며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엔화 강세는 글로벌 외환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달러 강세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화가 위험통화로 분류되긴 하지만, 엔화 강세가 강달러 흐름을 제한할 경우 달러/원 역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적인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 어제 환율 흐름과 글로벌 시장 반응
어제 달러/원 환율은 1,447.7원으로 마감하며 소폭 상승했다. 1,445.5원에 출발한 후 장 초반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BOE(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와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이에 원화도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과 함께 약세를 보이며 1,450원에 근접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었고,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발생하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인덱스(DXY)가 107.688(+0.109)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유로/달러는 1.0383(-0.0020)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151.41(-1.20)로 급락하며 엔화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BOE(영란은행)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일부 위원들은 50b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면서 파운드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미국에서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나타났고, 이는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후 다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일본은행의 매파적 스탠스가 달러/엔 하락을 유도하며 전체적인 달러 강세 흐름을 약화시키는 모습이 나타났다.
3. 오늘의 환율 전망: 강달러 부담 완화 속 하락 시도
오늘 환율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와 엔화 강세 속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BOJ의 매파 발언으로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되었고, 원화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하단에서는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450원 이하에서는 수입업체들의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나타나고 있으며, 오늘도 장 초반부터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오늘 환율은 약보합 출발 후 외국인 순매수 및 엔화 강세 제한적 추종 속에서 장 막판까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1,44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며, 수급 균형 속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