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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부담 완화와 역외 롱스탑 물량 출회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로 강세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감이 달러 강세폭을 축소시켰다. 국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줄 전망. 다만, 엔화 약세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환율은 장 초반 강달러를 반영해 상승했지만, 이후 롱스탑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가 보합권을 회복하며 1,453.4원에 마감했다.

강달러 부담 완화, 원달러 환율 1,450원 초반 하락 가능

1. 강달러 부담 완화와 환율 하락 전망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부담 완화 속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푸틴 간의 전화통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변화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도 약해졌다. 특히, 역외 시장에서는 롱스탑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450원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환율은 자연스럽게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원화 강세 국면에서 적극적인 환전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2. 전일 환율 흐름: 롱스탑 물량 출회로 변동성 확대

어제 환율은 장 초반 강달러를 반영하며 상승했으나, 이후 롱스탑 물량이 출회되면서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453.4원(+0.8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과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1,455원까지 상승했지만, 10시 30분경 롱스탑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449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점심시간을 지나며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보합권을 형성했고, 결국 1,45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달러 강세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달러지수(DXY)는 107.978(+0.015)로 소폭 상승했지만, 유로 강세에 의해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특히, 유로화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와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이어 통화를 진행하며 협상 중재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양측이 종전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유로화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3. 오늘의 시장 흐름: 글로벌 경제 이슈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1,45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과 유로 강세가 달러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환율 하락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엔화 약세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총재는 일본 중의원 회의에서 식품 가격 상승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엔화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수입업체들은 환율이 하락할 경우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수입 기업을 비롯한 수입업체들은 저가 매수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방어하려 할 것이며, 이는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오늘 환율은 강달러 부담 완화와 역외 롱스탑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지만, 수입업체 결제와 엔화 약세 부담에 의해 1,450원 초중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